정관사 the 의 쓰임에 관해서

호호북스 0 431 0 0

네이버 밴드 스터디 그룹에서 종종 올라오는 질문 중 관사의 쓰임에 관련한 것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간단하게 설명을 붙여드리고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관사라고 말씀드리곤 했는데 이에 관련해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겸사겸사 블로그 글을 적습니다. 



저도 영어 문장을 쓰면 가장 많이 틀리는 것이 바로 관사인데 이는 한글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이 "-은. -는. -이, -가"와 같은 조사를 제대로 적시적소에 붙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부분일 것입니다. 우리는 굳이 "사람"이란 단어 다음에는 종성이 미음(ㅁ)으로 끝나기에 조사로 "-은"이나 "-이"가 온다고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압니다. "사람는"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잖아요. 마찬가지로 영어 원어민에게 관사의 쓰임에 관련해 물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게 쓰면 이상하게 들리니까" 라고 답변을 하게 되지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관사의 쓰임에 관해 공부해야 할까요?



저희 <호호 교수의 그래머 스토리 1권> 에 넣은 정관사 the 의 쓰임과 학습법에 관련한 3컷 그래머툰 "버거맨과 스마티팬츠"입니다.



 



호호 교수의 그래머 스토리 1권: 그래머랜드의 어두운 비극

(Professor Hoho's Grammar Story Book 1: A Dark Tragedy in Grammar Land) 

51페이지 


버거맨: 모든 메뉴 이름 앞에다 "the"를 붙이기로 했어! 이렇게 하면, 메뉴이름이 근사하게 들릴거야!

스마티팬츠: 오직 한 종류밖에 없는 특별한 아이템일 경우에만 정관사 the 를 사용해야해.

                   세상에 치즈버거는 수없이 많단 말이야!

관사 the 를 이해하려면 <The 에 관한 두꺼운 책>을 읽으시오.

매드캣: 신문을 읽고 관사들(a, an, the)에다 동그라미쳐봐!

            신문에서 좋은 문단을 베껴 (필사해) 적음으로써 연습해!

            이런 방법을 대신 시도해봐! 


정관사 the 를 쓰는 방법은  (호호 교수의 그래머 스토리 1권 p. 221 참조)


1. 이미 언급된 사람/사물을 가리킬 때 the 를 사용한다

2. 그 장소에 오직 하나만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에 the 를 사용한다 

3. 구나 절에 의해 수식/설명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the 를 사용한다

4. 독특한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기 위해 the 를 사용한다

5. 최상급이나 서수 앞에 the 를 사용한다

6. 특정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기 위해서는 the + 형용사를 사용한다

7. 10년 단위로 연도를 나타낼 때 the seventies, the eighties 등으로 쓴다.

8. only 또는 same 이 들어가 있는 절/구와 함께 the 를 사용한다

9. 강, 산맥, 군도, 대양 등과 같은 지형의 이름과 함께 the 를 사용한다

10. 복수형 이름을 가진 국가명 앞에 the 를 사용한다

11. republic, kingdom, states 가 포함된 국가명에 the 를 사용한다

12. 신문 이름과 함께 the 를 사용한다

13. 유명한 건물, 예술작품, 박물관, 기념품 이름에 the 를 사용한다

14. 호텔이나 식당이름이 사람이름을 딴 것이 아니라면 the 를 사용한다

15. 같은 성씨를 쓰는 가족의 이름과 함께 the 를 사용한다

 



문제는 아무리 예문을 제시한다고 해도 이런 규칙은 우리가 한글에서 조사를 쓰는 규칙을 외우려고 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실제로 말할 때 튀어나오거나 글을 쓸 때 제대로 구사할 때 이런 내용을 규칙으로 하나씩 암기하고 있다가 참고해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꾸 문장을 분석하게 되고 문법을 따지게 되고 하면서 영어가 마냥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형태라서, 이렇게 the 를 쓰는 규칙을 외우는 것은 어찌보면 불필요한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규칙을 암기하고 규칙대로 이해하려고 하는 대신에 규칙에 관련해 읽어보고 관련된 예문을 반복해 살펴 보면서 예문 상에서 익히고, 또 제대로 문법에 맞춰 쓰인 글을 다양하게, 반복해서, 자주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러한 관사의 쓰임에 익숙해져야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이런 문법책을 만들면서 최대한 여러 번 자주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이고 모든 문법 설명에 관련해 예문을 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렇게 the 를 쓰는 규칙이 복잡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방법은 위에 만화와 글에서 언급한대로 최대한 제대로 문법에 맞춰 잘 쓰인 글을 읽으면서 the 가 쓰이는 경우에 관련해 익히는 것입니다. 또한 활동을 한다면 (요새들어 신뢰하기 힘들기는 하지만) 믿을 만한 영자 신문이나 The Economist 와 같은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제대로 쓰인 잡지를 보면서 the 가 나올 때마다 동그라미를 치는 활동 같은 것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참고할만한 문헌은 The Economist 지인데, 한 주간의 정치/경제 단신을 모아둔 The World This Week 의 경우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출력해두고 형광펜 등으로 the 가 눈에 띨 때마다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https://www.economist.com/news/world-week/21684815-world-week


 



이렇게 the 에 동그라미치면서 어떤 경우에 왜 the 가 쓰이는지를 공부한 규칙에 적용해보는 것인데, 보시면 정당 이름과 함께도 the 를 쓰고 하는 등으로 저희가 정리한 규칙보다도 더 광활하게 the 가 사용되므로 기본적인 규칙을 익히고, 이렇게 the 가 포함된 기사나 영문으로 잘 쓰인 글 (영어 문장 등이 길게 들어가 있는 호호 교수의 그래머 스토리 1, 그래머 테일즈 1, 스피킹에 유용한 영어 문단 1, 2 등에도 다양한 용례로 the 가 많이 들어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에서 다른 부분은 일단 무시하고 the 를 찾아 모두 동그라미 치면서 규칙을 스스로 생각해보고 또 아주 세세하고 불필요하거나 애매한 규칙까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번에 익히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바로 이렇게 본인의 영어 구사 능력과 체화되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습관처럼 꾸준히 이어가시다보면 분명히 the 가 쓰여야 할 자리에 부정관사 a, an 이 쓰여 있는 경우에 "어, 이상하다" 라고 느껴지실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또, 굳이 이 부분이 너무 어렵다고 하셔도 부담가지지 말고 당당하게 문장을 구성하고 말하려고 해보세요.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니까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관사의 경우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커다랗게 의미 전달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그부분에서 최대한 완벽하게 구사하려는 노력만 꾸준히 이어가시면 됩니다. 


오늘도 즐겁게,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한 영어를 훈련하실 때 이런 식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해보시고요. 저 위의 The World This Week 같은 경우는 Business This Week 와 함께 매주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단어나 문장구조가 조금 까다로우실 수도 있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다만 정치에 관련해서는 몇 년을 읽어도 늘 전쟁이라든지 좋지 않은 내용 위주라 좀 우울하고 재미는 많이는 없어요. ㅠㅠ 그래도 늘 다양한 주제로 읽으시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저희가 이 The World This Week 를 직접 만들어 연재할까 해봤는데, 솔직히 이미 자료가 있는 상태인데 굳이 연재할 이유는 없어서요. 참고로 The Economist 지를 구독하시면 음성으로(영국 액센트) 읽어주는 mp3 파일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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