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김밥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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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김밥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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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영어 강사로, 그리고 영어책 편집자로 오랫동안 강의를 해오고 책을 만들면서 알게된 불편한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인 영어 강사는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 또는 무한한 자괴감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영어책 편집자로써 근무할 때도 마찬가지를 느끼고 목격할 수 있었고요. 


마치 강호의 고수를 가리는 것마냥 누가 영어를 더 잘하느니 영어 실력이 어떻고 발음이 어떻고 이런 대화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어떤 영어 강사나 어떤 영어책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영어를 "마스터" 했는지를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그런데 저는 늘 학생들 앞에서도 어떤 누구 앞에서도 제가 영어를 "마스터" 했다고 감히 말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이 아닌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또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지요. 


영어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늘 새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사회적인 약속입니다. 


같은 영어권 원어민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말, 억양, 말씨, 표현, 문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영어권 원어민이라도 당연히 자기가 사용하는 의미와 다른 영어 표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영어를 마스터 했다고, 영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며칠 전에 캐나다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캐나다어 (캐나다 영어) 사전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멀리 떨어져 있고 역사도 그렇고 지리적인 조건도 그렇고 언어가 많이 다른 것도 그렇다 하지만, 

바로 국경에 붙어 있고 같은 북미 대륙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특정 단어의 쓰임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농담조로 말하는 것처럼, 영어를 마스터하거나 뽀개거나 부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대신, 

사용해야 하는 언어이고, 또 알면 편한 점이 무지하게 많기 때문에 늘 곁에 두고 배워야 하는 언어라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영어를 가르쳐 왔고 영어책을 만들고 일상에서 늘 영어를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영어를 늘 공부합니다. 

그것도 저희 호호북스의 책을 이용하고 저희가 말씀드리는 쉐도우리딩을 이용해서요.

쉐도우리딩을 하면 마치 운동하러 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조깅을 하는 것처럼 저도 입이 편해지고 훨씬 더 말하는데도 수월해짐을 느낍니다.

영어를 말하고 쓰는 것도 우리 몸이 사용하는 것이기에 안 쓰면 당연히 굳어지고 쓴다고 해도 같은 근육만 쓰면 그런 내용만 익히게 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지금 변해가고 있는 언어를 계속해서 익히고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전자기기가 나오면 그 전자기기를 쓰는 법을 공부가 아니고 그냥 필요하니 익히는 것처럼, 영어도 그렇게 익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마스터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저희가 만드는 책으로 직접 매일 연습합니다. 

제가 직접 저희 책으로 연습할 만큼, 저희가 제시하는 자료와 방법은 기본부터 심화까지 본인의 수준이 어떻든 쓸모있습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영어를 듣고-쓰고-읽고-말해보는 활동은 영어 쓰는 습관을 유지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제가 써보고 도움이 되기에, 여러분께도 당당히 권할 수 있습니다. 


그저 돈을 벌자고 말도 안 되는 소리나 내뱉으며 거짓말로 책 한 권 팔려고 하는 저희가 되지 않기 위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과 학습 방법을 제시하려 오늘도 열심히, 또 열심히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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